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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포…허수봉, 파다르 빈 자리 '걱정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포가 빠졌지만 대체 전력이 제몫 이상을 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우리카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을 앞두고 악재와 마주쳤다.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젼력에서 제외됐다. 파다르는 당일 오전 팀 연습이 끝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결국 결장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를 허수봉에 맡겼다. 허수봉은 제몫을 톡톡히했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도 4개를 기록하며 파다르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공격성공률도 62.5%로 높았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세트 중반까지 1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10%대로 낮았다. 그러나 1세트 후반부 두 차례 연속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2,3세트 모두 허수봉의 공격에 이은 연속 서브에이스가 분위기를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허수봉은 2차전이 끝난 뒤 "선발로 코트에 나온다고는 체육관으로 와서 들었다"며 "코치선생님들도 '이제 한 번 미칠 때가 됐다'고 얘기를 했고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허수봉이)이렇게 잘해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허수봉은 1세트 후반 두 차례 후위 공격 상황에 대해서는 "세터인 이승원 형에게 공을 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행을 결정한 3세트 마지막 포인트도 허수봉 손에서 나왔다. 그는 "나를 믿고 패스(토스)를 보내준 (이)승원이 형에게 정말 고맙다"고 얘기했다. 장충체육관을 찾은 현대 원정 응원단은 경기 종료 후 허수봉의 이름을 연호했다.

허수봉과 현대캐피탈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 모두 기억에 남는 봄배구가 됐다. 팬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허수봉의 별명을 '허다르'로 불렀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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