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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역전극…LPGA 통산 3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고진영(24)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3승째를 품에 안았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열린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한 타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뉴시스]

신인이던 2018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첫 우승한 그는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르며 '차세대 거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올해에는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2번과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번과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14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은 그는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고, 내친김에 16번홀 버디마저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중국의 류위가 15번홀 버디에 성공하면서 다시 공동 1위가 됐지만 고진영은 17번과 18번홀을 파로 선방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류위가 마지막 18번홀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고진영은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가 됨과 동시에 우승을 확정했다.

류위를 비롯해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은 21언더파 267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세영(26) 김효주(24)가 나란히 17언더파 271타 공동 10위를 마크했고, 허미정(29)은 16언더파 272타 13위를 차지했다. 박성현(26)과 양희영(29), 이정은(23)은 나란히 15언더파 273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끝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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