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K' 무실점 오승환, SF 상대 무결점 투구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완벽한 투구로 지난 경기 부진을 씻어냈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7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2-2로 맞선 7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케빈 필라를 볼카운트 1-2에서 137km짜리 컷 패스트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이후 헤라르도 파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8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2-2 동점 상황에서 스캇 오버그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오승환은 이날 깔끔한 투구로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50에서 3.60으로 낮췄다.

한편 콜로라도는 연장 18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