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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 '기생충' 송강호vs이선균, 극과 극 가장…예측불허 만남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송강호와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에서 극과 극의 가장으로 만난다.

24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송강호와 이선균의 스틸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가족의 가장, 사람 좋고 태평한 기택과 글로벌 IT기업의 CEO 박사장은 극과 극의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은 직업도 대책도 없어서 아내 충숙(장혜진 분)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늘 평화롭다. 성격만큼이나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곰팡이가 핀 빵도 서슴없이 손을 대는 모습은 그의 태평한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능력은 없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뒤지지 않는 기택은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헐렁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반면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은 회사를 스스로 일군 유능한 인물. 깔끔하게 올린 머리와 댄디한 수트 패션으로 젊은 CEO다운 젠틀한 매력을 뽐내는 박사장은 겉모습부터 기택과는 대조적이다. 안정적인 직업과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 아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고 있는 박사장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가장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가족이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지만, 형편은 극과 극으로 다르다. 평생 만날 일 없던 두 가족은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 과외 면접을 가면서 얽히고 충돌하기 시작하고, 이들의 예측불허의 만남은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로 작용할 계획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편 '기생충'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는 오는 5월14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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