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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유선 '어린 의뢰인', 아동학대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종합)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어린 의뢰인'이 아동학대 소재로 묵직한 비판을 던진다. 여기에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이동휘와 유선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작품의 주제뿐 아니라 먹먹함을 전한다.

2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동휘, 유선과 장규성 감독이 참석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어린 의뢰인'은 지난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이에 장규성 감독은 "소재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전작들보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듭 말했다.

장규성 감독은 "영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하며 "관객에게 어떤 특정한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는 없다. 중요한 모티브는 가져왔지만, 전반적으로 아동을 상대로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완성되고 공개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 중 이동휘는 소녀가 자백한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변호사 정엽을 연기한다. 이동휘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내가 평소에서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것을 알고 깨닫게 됐다"면서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히어로가 존재하고 아이에게 약속을 지키는 어른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어른으로서 아이들과의 약속을 허투루 흘려 듣지 않고 실천으로 옮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느낀점을 묵직하게 덧붙였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유선은 진실을 숨기고 있는 두 얼굴의 엄마 역을 맡았다. 그는 "나 또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아이들이 보호 아래에서 자라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 연기할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 아이를 가해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전날부터 마음이 무거웠다"고 울먹거리며 "현장에 갈 때 마음이 어려워지더라. 또 상대해야 하는 배우가 아이들이라서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유선은 "아이가 촬영을 하러 온 배우이지만 혹여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신경썼다. 그래도 연기하는 그 반복 과정이 참 힘들었지만 영화에 출연하는 목적만 생각하려 했다"면서 고군분투하며 캐릭터를 그려낸 과정을 밝혔다.

한편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2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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