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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논란' 손흥민, UCL서 명예 회복 노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약스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반드시 배수의 진을 치고 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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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서도 남다른 각오가 필요한 경기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서 팀이 안방에서 패하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현재 토트넘이 가장 믿는 득점원인 그로선 2차전에서 반드시 반전을 이루고 결승티켓을 거머쥐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그는 직전 경기인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번리전에서 거친 행동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리그 3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되면서 오는 12일 에버턴과의 최종전은 물론 다음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43분 상대 헤페르손 레르마의 거친 플레이에 화가난 듯 그를 거칠게 밀었고, 곧바로 퇴장당했다. 상대의 비신사적인 경기운영이 큰 작용을 했지만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은 건 그의 책임이다.

따라서 9일 아약스전은 손흥민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로선 퇴장에 따른 속죄성 명예회복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다. 그가 토트넘을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시킨다면 번리전 레드카드 사건은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여기에 손흥민 개인의 동기부여도 있다. 이번 시즌 20골을 기록한 그는 지난 2016-2018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득점 21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약스전, 또는 결승전까지 2골을 넣으면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잉글랜드의 명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난드는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2차전에는 손흥민이 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 역시 "2차전에선 손흥민이 출전한다. 그는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선수"라며 예의주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또 다른 4강 2차전에선 리버풀(잉글랜드)이 강호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을 4-0으로 완파하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패해 탈락이 유력했지만 이날 안방인 안필드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거함을 침몰시켰다.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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