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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떨쳐낸' 손흥민, '빅이어' 들고 해피엔딩 쓰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의 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태며 '빅이어'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9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루카스 모우라(27·브라질)가 후반전에만 홀로 3골을 몰아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 2차전 합계 1승 1패로 아약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역사적인 승리와 함께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의 퇴장 악몽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EPL 37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막판 상대 선수를 밀치는 거친 플레이로 영국 진출 이후 첫 퇴장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퇴장 여파로 인해 본머스에게 0-1의 충격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3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오는 12일 에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면 사실상 올 시즌 조기 마감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손흥민도 기사회생했다. 올 시즌의 마무리를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하게 됐다.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11년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8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와 함께 한 시즌 개인 최다골 도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골, 챔피언스 리그 4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등 20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보태면 지난 2016-2017 시즌 21골과 동률을 이룬다.

한편 토트넘은 내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빅이어'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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