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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승동 사장 "송현정 기자 태도 논란, 부족함 보완 계기 삼아야"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KBS 송현정 기자에 대한 KBS가 입장을 밝혔다.

송현정 기자는 지난 9일 KBS1에서 방송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진행자 역할을 맡았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송 기자가 문 대통령의 답변을 끊고 기습 질문을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듣다가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사진=KBS]
[사진=KBS]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BS 양승동 사장은 "이렇게 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라며 "80분간 생방송으로 대통령 대담을 진행하는 건 국내 언론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좀 더 충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 방에서 방송을 지켜봤다. 기자의 질문과 대통령의 답변에 집중해 들었던 터라 기자의 표정이나 중간에 말을 끊으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인지 못했다. 워낙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였고, 송 기자 역시 많이 긴장과 부담 속에서 인터뷰 진행했다고 해서 나는 (송 기자를) 격려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다양한 분석기사와 의견들 보고 있고, KBS가 이런 대담프로그램도 잘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들 보완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덕재 제작본부장은 대통령 대담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설명을 했다. 그는 "대담은 두달 전 쯤 '심야토론' 팀에서 청와대에 요청했고, 임박하게 답변을 받았다. 급하게 준비를 했고,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일대일 인터뷰로 형식이 결정됐다"라며 "MC는 기자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과거 청와대 출입을 했고, 지금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어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방송 경험이 부족해서 긴장했다던지, 표정관리를 프로답게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부분은 우리도 아쉽게 생각한다"라면서 "대담 내용이 최고였다고 하긴 어렵지만 인터뷰어가 주인공으로부터 가장 솔직하고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주역할이라면 그렇게 형편 없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싶다. 논란이 되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현정 기자는 KBS 정치외교부에 근무 중이다. 또한 보이그룹 인피니트 성규의 사촌 누나로 과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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