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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소사, SK의 이닝이터로 다시 태어날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SK는 전날인 3일 브록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하고 헨리 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첫 외국인 투수 교체다.

다익손은 올 시즌 개막 후 12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닝 소화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5.47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퀄리티 스타트도 5번뿐이었다.

 [SK와이번스]
[SK와이번스]

SK는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다익손이 천천히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SK는 4일 현재 2위 두산 베어스에 승차 없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선 침체 속에 매 경기 어렵게 승리를 챙기고 있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기 전 '이닝 이팅'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소사를 영입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소사는 KBO리그 통산 7시즌을 뛰며 통산 68승 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의 성적을 남겼다. 2015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뛰며 경기당 평균 6.72이닝을 소화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다만 SK의 홈 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은 불안 요소다. 소사는 인천에서 통산 10경기에 나와 5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공인구 변경 등의 효과로 리그의 전체적인 장타가 감소한 데다 김태훈, 서진용, 하재훈 등 좋은 구위를 가진 필승조가 버티고 있다는 점은 소사에게 긍정적이다.

SK는 이와 함께 소사가 포스트 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소사는 포스트 시즌 통산 7경기(6선발)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94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큰 경기 경험이 적지 않은 만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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