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제발 주전으로"…이강인 맹활약에 발렌시아 팬들 '온라인 시위'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제발 주전으로 써주세요."

20세 이후 월드컵에서 진가를 과시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소속팀 발렌사아 팬들이 '주전으로 써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강인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세네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자 소셜미디어의 축구팬들은 이강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트위터 등에는 "다음 시즌부터는 무조건 이강인을 주전으로 써야 한다"거나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이대로 묵히면 안된다"는 글이 빗발쳤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1군으로 도약했지만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기존 선수들을 선호하는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방침에 따라 벤치만 덥히는 일이 잦았다. 이에 이강인 측은 임대 등의 방법을 통해 타구단으로 이적, 경기 출전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소속팀에서의 미래는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주포지션인) 자유로운 플레이메이커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지만 발렌시아에서는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없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단 3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검증된 선수들을 써야 한다"는 마르셀리노 감독의 고집 탓에 국왕컵 등 주전들이 뛰지 않는 일부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만큼 다음 시즌에는 새롭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한다.

발렌시아 구단을 주로 다루는 지역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마르셀리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이제 18세인 이강인은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반짝 빛나고 있다. 구단 코칭스태프는 다음 시즌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제발 주전으로"…이강인 맹활약에 발렌시아 팬들 '온라인 시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