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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자신감 "SK와 나, 제2의 전성기 온 것 같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지난달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불운에 시달렸다. 전날 KIA전 전까지 4경기에서 27이닝 동안 5실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지만 단 1승도 얻지 못했다. 유독 김광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김광현은 19일 경기 후 "타자들에게 내가 던질 때 잘 좀 쳐달라고 농담 삼아 얘기하고는 했었는데 이 말조차 부담을 줄까 봐 조심하고 있다"며 "타자들을 믿는다. 앞으로 잘 쳐줄 것 같다"고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0일 현재 8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6위, 다승 4위, 탈삼진 1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광현 스스로도 개막 후 지금까지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재작년 받았던 팔꿈치 수술의 여파가 거의 사라졌고 팀 성적도 개막 후 줄곧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야구장에 나오는 게 즐거울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아프지 않으니까 너무 좋고 편하다"며 "위기에 놓이더라도 극복하는 과정이 즐겁다. 어릴 때 재밌게 야구를 했던 기분이 나오는 것 같다. 제2의 전성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또 "무엇보다 팀이 잘나가고 있어서 야구장에 나오는 게 너무 좋다"며 "지는 게 어색했던 왕조 시절이 생각난다. 팀도, 나도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이와 함께 "내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저는 이런 강박이 더 심한 것 같다"며 "내가 나서는 경기의 8할 이상은 팀이 승리하길 바란다. 팀이 더 많은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에이스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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