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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만수로'VS'뭉쳐야 찬다', 축구 빼고 다 다르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U-20 폴란드 월드컵 등이 잇따라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는데 성공하면서, 각 방송사도 기민하게 '축구'를 주제로 한 예능을 꺼내들고 있다. 이중 대표격인 프로그램이 JTBC '뭉쳐야 찬다'와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다.

축구를 주제로 제작하는 예능이지만 두 프로그램의 결은 완전히 다르다. 정확히 웃음에 주안점을 둔 스포츠 예능이 '뭉쳐야 찬다'라면, 웃음의 강도는 조금 낮추더라도 진정성에 가치를 둔 프로그램이 바로 '으라차차 만수로'다.

'으라차차 만수로' 출연진 [사진=조성우 기자]
'으라차차 만수로' 출연진 [사진=조성우 기자]

'뭉쳐야 찬다'는 '축구 레전드' 안정환이 어쩌다FC의 감독이 돼 농구, 마라톤, 야구, 도마, 사격, 종합격투기, 레슬링, 씨름의 레전드 선수들을 하나의 축구팀으로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분야의 정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단숨에 '축알못' 선수로 바뀌는 과정과 어설프기 짝이 없는 그들의 오합지졸 경기가 시청자로부터 웃음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반면 '으라차차 만수로'는 영국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구단주 김수로와 그의 보드진 이시영, 카이, 럭키, 박문성, 백호를 따라다니며, 구단주와 소속 선수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땀방울을 그린다. 열악하기까지 한 이들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조명하면서도 '9부 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리는 모습을 담는다.

축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것 빼고는 모두 다른, 완벽히 색 차이가 나는 흥미로운 예능인 셈이다.

'뭉쳐야 뜬다' 출연진 [조이뉴스24 포토DB]
'뭉쳐야 뜬다' 출연진 [조이뉴스24 포토DB]

'으라차차 만수로' 양혁PD 역시 2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혁PD는 "'뭉쳐야 찬다'와 결은 완전히 다르다. 우리 프로그램이 깔깔 웃는 예능은 아니지만 마음 속에 뭔가 하나 남는 예능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구단을 만들어서 이끄는 경영 전반의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우리 역시 구단의 시스템적 부분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풀어서 이해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민했다. 놀고 먹는 프로그램이 되면 안된다. 땀의 가치를 전해야 한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축구 붐을 타고 연달아 등장한 두 예능. 그 중 '뭉쳐야 찬다'는 2회만에 입소문을 타며 시청층을 착실히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으라차차 만수로'까지 색다른 재미 가득한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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