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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끝내기 안타…LG. KIA 꺾고 3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맞아 홈 팬 앞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수 하나를 챙겼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 나온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43승 1무 30패로 3위를 지켰다.

KIA는 전날(20일) 1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0승 1무 43패로 7위 제자리를 지켰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KIA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프레스톤 터커가 LG 선발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LG는 1회말 정주현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격 찬스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형종이 KIA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8호)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4회초 도망갔다. 안치홍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바뀐 투수 임찬규를 맞아 유재신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올렸다.

끌려가던 LG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추격에 이어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3-5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터너가 던진 6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6호)를 만들었다. LG는 6-5로 역전했다. 6회말에는 정주현의 빠른 발이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주현은 2, 3루를 연달아 훔쳤다. 그는 3루 도루 과정에서 KIA 포수 한승택이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홈까지 들어왔다.

KIA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박찬호가 LG '필승조' 정우영을 상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쳤다.

LG는 8회말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1사 3루 상황에서 이천웅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KIA 유격수 김선빈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기 위해 송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3루 주자 신민재의 발이 더 빨랐고 LG는 8-8을 만들었다.

LG는 9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를 쳤고 이어 타석에 나온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9회초 수비때 마스크를 쓴 이성우가 나왔다. 그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KIA 7번째 투수 문경찬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가 됐다.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개막 후 30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1천115번째가 됐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6승째(2패 13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KIA는 6번째 등판한 전상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6홀드)를 당했다.

LG는 정주현과 채은성이 각각 3안타로 소속팀 타선을 이끌었다. 오지환도 3점포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볼넷 2개를 골르는 제몫을 했다. KIA도 박찬호가 3안타 3타점, 최형우가 2안타를 치며 힘을 냈지만 끝내기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두팀 선발투수 이우찬과 터너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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