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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최정·돌아온 박병호…홈런왕 레이스 본격 시작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리그 홈런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SK 와이번스 최정은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9, 2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최정은 이번달에만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6홈런을 기록 중인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는 4개 차이다. 지난해 6월까지 25홈런을 때려낸 것과 비교하면 홈런 숫자는 줄었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크게 높아져 오히려 더 효율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던 2016년(40홈런)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더 빠르다. 당시 최정은 6월까지 15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초 배트 무게를 줄이고 컨택에 조금 더 중점을 둔 스윙으로 변화를 주면서 더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뽐내며 3번째 홈런왕 트로피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주춤했던 박병호도 25일 고척 KIA 타이거즈 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3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지난달까지 13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를 달렸지만 6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계속된 타격 슬럼프로 급기야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2일부터 다시 1군에 복귀했다.

최정과 6개 차이로 벌어져 있지만 박병호 특유의 몰아치기가 발휘된다면 홈런왕 경쟁은 안갯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박병호는 지난해 시즌 초반 부상으로 5월까지 9홈런에 그쳤지만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 34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막판까지 김재환(44홈런)과 홈런왕 다툼을 벌였다.

공인구 변경의 영향으로 리그 전체 홈런 숫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최정과 박병호는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지키며 홈런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시즌 막판 두 사람 중 누가 웃을지, 혹은 새로운 홈런왕이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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