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병찬 아나운서가 '미스트롯'으로 인한 트로트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전북 군산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JTV(전주방송) '전국 TOP 10 가요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황수영 프로듀서와 진행자 박병찬 아나운서, 가수 송대관과 태진아, 박상철, 이혜리, 임현정, 진해성, 윤수현, 문연주, 지원이, 박구윤, 정정아, 한여름, 임영웅, '미스트롯' 정미애와 박성연 등이 참석했다.
'전국 TOP 10 가요쇼' 진행을 맡은 김병찬 아나운서는 "가요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가요TOP10' '가요대상' 등을 많이 하며 가수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반갑다. 가수들을 시청자들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가수들이 노래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용두사미' 나열 형식의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시청자들이 찾아서 들을 수 잇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다양한 가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요즘에 '미스트롯' 이후 트로트붐이 일고 있지만 장점도 있고 우려되는 바가 있다"고 운을 뗐다.
김병찬 아나운서는 다시 한 번 '미스트롯'을 언급하며 "시각적이고 젊고 참신한 것만 조명하다보면, 대중가요 전체 흐름에 온도차이가 심해지면 미지근해질 수 있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TOP10 가요쇼'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통가요시장에 쏠림이 있어서는 안된다. 세월을 노래하고 그리움을 노래하고, 어려웠던 시절과 설움을 노래하고 춤추면서 눈물 흘리는 프로그램이라 연륜이 필요하다. 연륜이 있고 삶의 애환이 있는 가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 문화를 위해 중요하다. '톱텐 가요쇼'가 그 중심에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TOP 10 가요쇼'는 전국 9개 민영방송사(KNN, TBC, KBC, TJB, UBC, CJB, JTV, G1, JIBS)가 공동 제작하는 인기 성인가요 프로그램으로, 2004년 4월 첫방송을 시작했다. 흘러간 옛 가요와 최신 정통 가요를 소개한다.
'전국 TOP 10 가요쇼'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진행을 통해 각 회마다 의미 있는 테마를 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가수들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생사 트로트', 신인가수의 등용문이 될 수 있는 '컬러배 with 영텐', 숨겨진 명곡들로 구성된 'TOP Pick' 코너 등 특별한 무대도 구성된다.
전주방송이 이끄는 '전국 TOP 10 가요쇼'는 이날 첫 녹화를 진행하며, 오는 29일 방송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55분 서울,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민영방송채널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군산(전북)=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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