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첫 케이블·첫 장르물"…'왓쳐' 한석규·김현주·서강준, 세 배우의 무한도전(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장르물 명가 OCN이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를 위시로 한 새 토일드라마 '왓쳐'를 내놨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세 사람이 만난 '왓쳐'가 주말 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왓쳐'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길호 PD, 배우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가 참석했다.

한석규 김현주 서강준 [사진=정소희 기자]
한석규 김현주 서강준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안길호 PD는 "기존 드라마에서 활용되지 않았던 '감찰'을 채택했다. 감찰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세 주인공이 얽혀 있는 내용을 풀어보려 한다. 결국 한 사건을 세 사람 시점에서 해석하게 되는게 관전 포인트다. 훌륭한 배우들과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 즐겨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감찰'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안길호 PD는 "모든 조직에 감찰부가 있더라.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우리 작품의 비리수사팀은 실제로 존재하는 팀은 아니다. 최대한 리얼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석규 서강준 [사진=정소희 기자]
한석규 서강준 [사진=정소희 기자]

김현주와 서강준은 장르물 첫 도전이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서강준은 "말랑말랑한 로코나 멜로를 해왔다. 장르물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선택했다. 수사에만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인물들의 아픔과 성장, 치유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액션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서강준은 "열혈 형사라서 뛰는 것과 액션 모두 많지만 이런 격한 액션을 해본게 처음인데 재밌더라. 다음번에도 기회가 닿으면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배우라면 해보지 않는 것에 갈증이나 갈망이 있다. 내게도 숙제처럼 그런 열망이 있었다. 꼭 장르물이라서 선택한건 아니다. 한태주라는 인물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은 늘 설렌다. 미지의 세계라 문을 열기 쉽지 않았지만 인물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하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장르물 도전 소감을 밝혔다.

한석규 [사진=정소희 기자]
한석규 [사진=정소희 기자]

한석규는 '왓쳐'에서 모두를 철저하게 의심하고 사람의 감정을 믿지 않는 비리수사팀 팀장 도치광으로 분한다. 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한석규는 "숨겨진 아픔이 있는 치광이 과거의 사건에 얽힌 이들과 만나 변모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케이블 드라마에 첫 출격하는 한석규는 "나는 MBC 공채 22기다. TV 출신이라는 뜻이다. 종편, 케이블은 처음이지만 관통하는 선상은 연기다. 이 드라마가 끌린 건 대본이 좋아서였다. 상처받은 인물을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가 세상을 본다는 걸 내 방식대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왓쳐'가 시청자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냐는 질문에 한석규는 "'왓쳐'는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왓쳐'의 세 주인공은 15년 전 뭔가를 봤다. 그리고 그걸 진실이라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 '보긴 봤는데 뭘 봤는지', '그게 진실인지'를 잊어버린다. 그리고 그 속의 것을 15년 뒤에 다시 복기하는 것이다. 그런 세 인물을 그렸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한석규는 "볼거리가 풍성한 시대에 또 하나의 볼거리지만, 이게 과연 볼만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왓쳐'를 통해 조금이나마 좋은 볼거리의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왓쳐' 안길호 PD [사진=정소희 기자]
'왓쳐' 안길호 PD [사진=정소희 기자]

안길호 PD 역시 한석규를 섭외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안길호 PD는 "선배님이 대본을 재밌게 봐주셨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비밀' 등 다양한 장르물 성공한 배경 및 부담감에 대해 안길호 PD는 "그동안 운이 좋아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게 됐다. 이번에도 또 한 번 운이 좋았다고 본다. 해왔던 것과 조금은 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다. 같은 장르물이지만 그것보다는 무겁지 않고 보기 편하게 다가가고 싶다. 늘 부담은 된다. 감독과 제작진은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악역 전문' 허성태는 이번 역할도 악역이냐는 질문에 "구치소, 감방 안에만 있고 쫓기기만 했다. 반대에 서서 연기하니 이상한 기분이 잠깐 들었다"며 "각자 시각에 따라 달라보일 수 있을 역할이다. 그동안은 이유를 아는 악역이었다면, 이번엔 감독님이 얘기를 속시원히 안 해주고 있다. 감독님 디렉션에 의지하고 있다. 일부러 정해놓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기한 톤 등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준 [사진=정소희 기자]
서강준 [사진=정소희 기자]

데뷔 후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서강준은 행동이 먼저 앞서는 열혈파 순경 김영군을 맡았다. 어린 시절 살인사건 목격 후 깊은 어둠을 지닌 김영군은 도치광과 운명적으로 재회하며 비리수사팀이 합류하는 인물이다.

특히 서강준은 전작을 통해 서서히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강준은 "영근이 무엇을 위해 달려나가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하고 있다. 이게 대중에게 보여질 내 모습이라 생각한다. 좋은 배우들과 연기하게 됐다. 많이 배우고 있다. 한석규도 조언과 걱정을 많이 해준다. 연기적으로도 내가 놓쳤던 부분을 말해주신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성태 박주희 김현주 서강준 한석규 [사진=정소희 기자]
허성태 박주희 김현주 서강준 한석규 [사진=정소희 기자]

김현주는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 한태주로 분해 무성한 뒷소문을 몰고 다니면서도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협상의 달인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연기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현주는 한석규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소감에 대해 "한석규는 어제 봤더라도 오늘 다시 안부를 물어봐준다. 몇 살만 어렸더라도 이 기분을 몰랐을테지만, 요즘은 따뜻하고 찌릿한, 코끝이 찡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물이고, 내 인물 자체가 쉽지 않아서 우왕좌왕할 때 내 눈빛만 보면 아는 것 같다.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조언을 해주더라. 어느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후배들에게 어떤 모습일까' 돌아보며 반성하게 된다. 한석규처럼 좋은 선배가 된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왓쳐'의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과 관련, 박주희는 "한석규는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안 웃긴 적이 없다. 현장을 편하게 해주려고 일부러 망가지기도 한다. 후배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와 따라갈 수 있게 한다. 김현주는 극중 태주보다 따뜻하면서도 태주만큼 멋있는 사람이다. 조용히 우리의 요구를 알아봐준다. 서강준은 나보다 어리지만 듬직하고 준비도 철저히 하고 열심히 한다. 내게 자극을 주는 분이다. 허성태는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어떻게 악역을 하시나 싶을 정도로 정말 귀엽다"고 말했다.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 안길호 PD는 "시즌제로 기획한 작품은 아니다. 진행을 하면서 세 분들의 합과 힘이 너무 좋아서 시즌제로 가도 재밌겠다는 생각은 해봤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석규는 "주 52시간 잘 지켜내면서 일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겠지만 그것도 잘 하면서 완성도도 높은 작품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왓쳐'는 장르물 명가 OCN이 내놓은 새 토일드라마로,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첫 케이블·첫 장르물"…'왓쳐' 한석규·김현주·서강준, 세 배우의 무한도전(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