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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홈런' 윤진호, 아내 내조에 보답한 감격의 한방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첫 홈런 치고 나서 300만원 보너스 받았더라고."

LG 트윈스 내야수 윤진호는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3-11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후 두산 좌완 함덕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 2009년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362경기 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사진=LG 트윈스]
[사진=LG 트윈스]

LG 구단도 윤진호가 첫 홈런을 치자마자 바쁘게 움직였다. 홈런볼을 습득한 팬을 찾아 양해를 구하고 공을 건네받은 뒤 윤진호에게 전달했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첫 홈런을 기록하며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윤진호는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두둑한 포상금을 받아 팀원들에게 거하게 한 턱을 냈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윤진호 와이프가 올해 초에 첫 홈런을 치면 300만원을 보상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들었다"며 "진호가 오늘 300만원을 받은 기념으로 선수단에 피자를 쐈다. 신기하게 생긴 캔커피도 함께 돌려서 모두 다 즐겁게 먹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윤진호가 첫 홈런이라고 하길래 참 오래 걸렸다고 얘기해줬다"며 "프로에 와서 홈런을 하나도 못 쳐보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의미가 큰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흐뭇해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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