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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연극 '미저리', 성공적 개막…캐스트별 관람 추천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화려하게 개막했다.

연극 '미저리'는 개막 전, 긴장감 가득한 스릴러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와 무빙 포스터를 비롯해 폴 셸던과 애니 윌크스의 감정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캐릭터 포스터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진=그룹에이트]
[사진=그룹에이트]

현대 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주며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그려낸다.

2018년 초연에 이어 두번째 무대에 오른 폴 셸던 역의 김상중은 애니에게서 탈출하려는 절박한 심리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또, 처절함과 좌절감을 목소리와 눈빛으로 보여준 김상중의 깊은 내면 연기는 최악의 상황에서 혼자 버텨 내야하는 '인간의 외로움'을 표현한다. 또한, 그는 감정의 완급 조절을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22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안재욱은 처절하고 절박한 폴 셸던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애니의 걷잡을 수 없는 심리상태에 따른 좌절과 절망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생생하게 표현한 안재욱은 밑바닥까지 치닫는 인간의 감정에 이입한다. 애니 보다 더 애니 같은, 싱크로율 100%의 길해연은 집착과 광적인 모습, 외로움과 쓸쓸함 등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애니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특히 애니의 심리를 세밀하게 쪼개어 표현해 소름 돋는 공포를 넘어 섬뜩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또다른 애니 역의 김성령은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집착과 다혈질의 광기 어린 연기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2014년 이후 5년만에 연극 무대에 선 김성령은 폴에 대한 친절함과 부드러움, 폴의 말 한마디에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애니의 극한 감정과 섬뜩함을 그 동안 쌓아온 폭넓은 연기 내공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사진=그룹에이트]
[사진=그룹에이트]

폴을 외부와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인물인 버스터 역의 고인배는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짧은 등장이지만 극의 핵심 역할을 한다. 오는 25일 첫 공연을 앞둔 손정은은 고인배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황인뢰 연출 특유의 디테일한 미장센을 선보인 연극 '미저리'는 회전 무대를 활용하여 긴박감 넘치는 시퀀스로 심리적 공포를 그려내고,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연극 '미저리'는 9월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과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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