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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잘 돌아간 키움, 타선 안 풀린 삼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마음 먹은대로 경기가 풀렸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그렇지 못했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6-0으로 이겼다.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선기가 삼성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키움은 지난 주말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른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출발은 좋았으나 이후 두 경기를 내리졌다.

이날 삼성전에서도 키움은 선발투수가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선기가 올 시즌 1군 첫 출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1회초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부터 순항했다.

삼성 타자들은 김선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선기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상우-이영준-김성민에게도 꽁꽁 묶였다. 삼성 타선은 2회초부터 9회초 1사까지 22타자 연속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1군 복귀전을 치른 조상우도 잘 준비해서 합류한 것 같다"고 말했고 "타자들도 경기 초반 점수를 뽑아 김선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6회말 추가 점수가 나와 경기 후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삼성은 그렇지 못했다. 경기 초반 김선기를 상대로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러면서 끌려갔다.

40승 고지를 눈 앞에 두고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 치른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에서도 좀처럼 터지지 않은 타선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치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두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펼친다. 신재영(키움)과 저스틴 헤일리(삼성)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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