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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전 맹활약' 조현우 "호날두 결장, 예상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빛현우' 조현우(28·대구 FC)가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를 상대로 K리그1 No.1 골키퍼의 기량을 과시했다.

조현우는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 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전 45분간 활약했다. 비록 전반 7분 유벤투스 시모네 무라토레(21·이탈리아)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몇 차례 선방과 함께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날 컨디션을 이유로 경기에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호날두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6만 관중은 물론 K리거들도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유벤투스는 킥오프 예정 시간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하는 등 지각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물론이고 약속했던 호날두의 출전도 지키지 않으면서 큰 실망만 안긴 채 이번 내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현우는 경기 후 "선발 라인업에 호날두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아예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기 시작이 지연된 부분은 선수들도 당황스러웠지만 무엇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서 더 힘드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우는 또 "호날두를 향하는 관중들의 야유도 벤치에서 들었다"며 "후반전 경기가 진행될수록 호날두가 몸을 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이와 함께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1·이탈리아)의 플레이를 지켜본 소감도 밝혔다. 부폰은 이날 후반 중반 교체투입되면서 전반전만 뛴 조현우와 함께 그라운드에 서지는 않았다.

조현우는 "후반전부터 경기에 나선 (송) 범근이에게 너는 부폰과 경기할 수 있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었다"며 "부폰이 안정적으로 경기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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