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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마리, 공연 취소에 무료 게릴라 공연…'노쇼' 호날두와 달랐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내한한 유명 영국 가수 앤마리가 인천의 한 호텔에서 즉석 콘서트를 열었다. 당초 예정된 국내 한 페스티벌 무대가 취소되자 한국 팬들을 위해 팬서비스를 한 것인데, '노쇼' 호날두와 비교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앤마리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라운지에서 게릴라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사진=앤마리인스타그램]
[사진=앤마리인스타그램]

앤 마리는 이날 이 곳에서 열리는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은 기상 악화 문제로 일부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사 페이크버진 측은 즉각적인 설명 없이 현장 관객들을 기다리게 해 불만이 컸다. 이후 전광판을 통해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연 취소를 알렸다.

앤마리는 그러나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그는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며 한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11시 30분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없다. 모두 환영한다"며 깜짝 공연을 발표했다.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로 공연을 펼쳤으며,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도 했다. 앤마리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고, 팬들은 '종이비행기' 이벤트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앤마리의 이같은 팬서비스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와 대비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앤마리의 무료 공연 전말이 알려지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의 주최사 페이크버진의 부실 운영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앤마리 뿐만 아니라 래퍼 빈지노와 다니엘 시저 등도 무대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한 책임 여론이 일고 있는 것.

페이크버진은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현재 28일 취소된 아티스트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상의 근거 없는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비롯, 28일 종합적 상황 규명과 안내, 관객 분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덕션, 공연장, 기획사를 비롯한 관계 업체들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늘 중으로 최종 공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신 많은 관객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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