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에 막힌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상대 득점 불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골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전 교체되기 전까지 66분간 활약하며 토트넘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26·잉글랜드)와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케인의 투톱 뒤를 에릭 라멜라(27·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 탕귀 은돔벨레(23·프랑스)가 받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 속에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위협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득점 찬스를 잡았다. 아크 정면에서 골문 상단을 겨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리며 골을 노렸지만 레알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33·코스타리카)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21분 조르주케빈 은쿠두(24·프랑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마수걸이 득점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손흥민은 비록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레알을 상대로 유럽 정상급 공격수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9-2020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