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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정경호·박성웅, 다시 뭉치길 잘했다…완벽 코믹 케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탄생을 알리며 순항을 예고했다. 특히 다시 뭉친 정경호와 박성웅의 코믹 호흡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3.1%, 최고 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5%, 최고 3.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인생을 '리셋'시켰다는 판타지 설정에 코믹함을 적절하게 섞어낸 리드미컬한 전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귀 호강'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는 평가다.

'악마가' 첫 방송에서는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부와 성공, 젊음을 얻은 포크 가수 서동천이라는 사실과 함께 영혼을 사수하기 위한 그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졌다. 그의 앞에 나타난 한류스타 모태강(박성웅 분)은 "삼천일의 불 속에서 태어나 사흘 만에 춤을 춘 마흔아홉 번 째 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곧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하립과 불운의 소녀 김이경(이설 분)의 만남도 그려졌다. 대리운전 기사로 처음 하립을 만났던 김이경은 자신의 자작곡이 하립의 곡과 흡사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한 번은 우연이었다 쳐도, 두 번은 뭐지? 당신 내 머릿속에 도청기 달았어요?"라는 김이경의 말은 하립과 꼬여있는 심상치 않은 관계를 예상케 만들었다. 또한 방송 말미 영혼 회수를 단 이틀 남겨놓고 하립이 사망하는 충격 전개가 펼쳐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정경호는 하립과 서동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해냈다.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짠내 유발자인 하립의 반전 매력은 정경호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더욱 극대화됐다. 깊이감 있는 감정은 기본이고, 특유의 코믹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정경호의 저력이 돋보였다.

특히 OCN '라이프 온 마스' 이후 1년 만에 재회한 정경호와 박성웅의 케미스트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캐릭터가 달라졌지만, 두 사람이 보여주는 호흡은 완벽했고, 이는 곧 앞으로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영혼의 갑을관계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가 됐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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