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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지하면 안 쓴다" …中, '친 홍콩 연예인·명품' 보이콧 불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중국에서 홍콩 시위에 지지를 나타낸 중화권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데니스 호 등 홍콩 시위에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나타내거나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게재물에 '좋아요'를 누른 연예인들이 보이콧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부 영화평론가는 "영토에 관련한 핵심 사항을 어긴 연예인들은 영화사 및 방송사들과 더는 같이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방송 관계자는 "새 프로그램에 홍콩 및 대만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는데 주의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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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격화되는 시위로 중국과 홍콩의 관계가 점점 벌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홍콩 분리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중국내 비토가 강하다.

글로벌타임스는 홍콩 분리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을 보이콧하자는 해시태그가 달린 웨이보 게시물의 조회수가 약 500만명이나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베르사체, 코치, 지방시 등 유명 명품 브랜드도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에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제품에 홍콩, 대만, 마카오를 독립 도시로 표시했는데, 이것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업체들은 재빨리 사과문을 내놓고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중국 본토 연예인들까지 이들 브랜드에 대한 비토에 가세하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배우 양미는 베르사체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모델 류원 또한 코치와의 합작 중단을 선언했다. 가수 이양천 역시 지방시 뷰태브랜드와의 모델 계약을 끝냈다.

홍콩 내 범죄자의 중국 본토 강제 송환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가 이제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칠 만큼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중국내 시선도 더욱 따가워지는 분위기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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