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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HB엔터, 이혼 둘러싼 불편한 갈등…안재현 직접 입열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했고 안재현과 소속사는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둘러싼 추측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이 직접 입을 열지 관심사다.

18일 오전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이 권태기로 인해 이혼을 원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남겨 팬들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도 폭로했다. 안재현은 대화 속에서 다음주 중 이혼 관련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했으나, 구혜선은 그에 앞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설득할 것을 요구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두 사람의 '이혼 위기'에 팬들이 놀라움과 충격은 컸다.

이에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에게 보내며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며 구혜선이 보낸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의 SNS 게시글에 안재현과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구혜선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반박하며 "이혼 이야기는 오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에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인 문보미 대표가 있다고 언급했다. 안재현이 문보미 대표에게 자신을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가 오고갔던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속에는 "오늘 이사님 만나 얘기했다.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된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문보미 대표도 화제로 떠오르며 이틀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HB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접속자 수가 폭주하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에 출연 프로그램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구혜선은 사실상 통편집 됐다. 녹화에서 안재현과의 달달한 러브스토리와 신혼 생활을 공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송 당일 이혼 위기 보도로 제작진은 해당 내용을 급히 편집했다.

안재현은 19일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촬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현은 그동안 이혼에 대한 내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촬영을 해왔다는 전언이다. 오연서와 함께 출연하는 '하자있는 인간들'은 달달한 로코 장르인 만큼,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 추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현이 작품 활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다, 구혜선과 입장 차가 엇갈리면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물론 결혼 생활은 사생활인 데다 이혼 사유를 굳이 알릴 필요 없지만, 구혜선과 소속사의 공방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를 띠면서 안재현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자칫 소속사 뒤에 숨는 것으로 비춰질 경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안재현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 또 이혼을 둘러싼 불편한 풍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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