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데뷔' 장대현 "'프듀2'·레인즈 활동 아쉬움多…이 악물고 노력했죠"(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장대현이 레인즈 활동 이후 솔로로 돌아왔다. '던져'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장대현은 랩과 보컬을 두루 소화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를 정조준한다. 여기에 '연예가 중계' 리포터, '더쇼' 스페셜 MC 등 예능과 진행 측면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활약 펼치고 있으니 가히 그 다음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장대현은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나 솔로 데뷔곡 '던져'를 발표하는 소감과 향후 활동 방향, 또 애틋할 수 밖에 없는 레인즈 멤버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각오 전했다. 다음은 장대현과의 일문일답.

◆솔로 데뷔 소감이 어떤가?-레인즈라는 그룹을 하다가 솔로로 나오게 돼 걱정이 컸다. 나는 언제나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연습했다. '보이는 노래'도 좋지만 '듣는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아이돌이라 퍼포먼스 중심의 음악을 했지만, 이번엔 듣는 음악에 포커스를 맞췄다. 노래가 좋아서 나를 찾게 하고 싶었다.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어했는데 솔로로 나오게 돼 아쉽진 않나.-나를 믿고 솔로로 내보내 준 회사에 감사하다. 공백기가 1년 정도로 길었는데, 그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빨리 나오고 싶었다. 그룹으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솔로 활동을 잘 끝내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하는 부담감은?-물론 있다. 최근 일주일 간은 해가 뜨고 나서 집에 들어간 것 같다. 혼자서도 멋있게 해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몇 달 간 거의 쉬지 않고 이 악물고 앨범 작업에 임했다. 타이틀곡 작사에도 도전했다. 랩 메이킹 뿐만 아니라 후렴구 가사 역시 입에 잘 붙는 쪽으로 짓기 위해 노력했다. '던져'라는 단어 자체를 선택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유치하지 않으면서 중독성 있는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다.

◆레인즈 활동 후 휴식을 원했었는데, 그간 잘 쉬었나.-결국 못 쉬었다. 예능 고정도 들어갔고 팬미팅과 앨범 준비를 진행했다. 혼자 연습하다가 외롭고 힘들었을 때 하루 정도 해운대 바닷가에 간 정도였다.

◆연예가중게 리포터로 활약했다. 도전해보니 어땠나.-칭찬을 많이 들어서 만족한다. 하하. 나름 밉지 않은 까불이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이 잘 봐주신 것 같다. 제작진 분들과 출연진 분들이 편하게 해줘서 나 역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

◆7월 일본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공백기 동안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가수로서 모습을 보지 못해 답답했을 팬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팬들 앞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얼른 국내 팬들도 만나고 싶다. 솔로 데뷔 전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먼저 진행했는데, 와준 팬들이 노래 좋다고 말해줘서 정말 행복했다.

◆랩 아닌 노래에 도전한 장대현도 흥미로웠다.-팬들은 나의 노래하는 모습도 알지만 대중은 그렇지 않다. 이번 타이틀곡 '던져'의 후렴구 역시 랩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이번엔 내가 직접 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던 도중 도전했다. 솔직히 노래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진 않지만, 더 실력을 키워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하고 싶다. 지금은 100점 만점에 60점이다.

◆스스로에게 너무 점수가 짠 것 아니냐.-천성이다. 예민하고 섬세하고 스스로에게 엄청 엄격하다. 스스로 발전하기엔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힘들기도 엄청 힘들다. 무대를 하다가도 아쉬운 부분이 생기면 모니터 할 때 100번씩 돌려본다. '프듀2'와 레인즈 활동을 하며 스스로에게 아쉬운 무대가 많았고 후회도 있었기에 다신 그런 후회를 겪고 싶지 않아서 더 몰아부치는 것도 있다.

◆레인즈 멤버들과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나.-오늘 아침에도 연락을 했다. 이번 신곡 콘셉트 사진이나 영상도 함께 공유했는데, 엄청 발전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대만족했다. 하하. 솔로 데뷔를 앞두고 주원탁은 '내 새끼 잘하고 와'라고 말해줬다. 원래 친한 멤버들이었고 1년을 동고동락했기에 지금도 애틋하다.

◆같은 소속사에서 솔로로 활동 중인 김동한의 조언이 있다면?-연습생 때부터 같이 살았고 친분이 있어서 친형 친동생 같은 사이다. 그래서 내게도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음악방송에서 라이브할 때 도움되는 얘기, 예능 나갔을 때 행동 같은 조언이 대부분이다. 경쟁자라는 생각은 없다. '같이 잘되자'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품은 사람'이라서 무조건 잘 됐으면 한다.

◆여전히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올해 자주 보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간단하게 한 말이지만 엄청난 진심이 담겨있는 말이다. 오래 봤으면, 많이 봤으면, 자주 봤으면 좋겠다. 이 약속은 내가 먼저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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