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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대신 메일로…'음악앨범' 김고은·정해인의 아날로그 사랑법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시대적 상황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1994년부터 시작된 시간의 어긋남과 기적같은 인연과 사연을 담은 스토리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사진=CGV아트하우스]

2019년 현재, 우리는 휴대폰 메신저로 사랑하고 이별하고 만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심지어 업무도 휴대폰 메신저로 공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약 26년 전, 1994년만해도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고 편지를 쓰는 시간 속에 살았음을 모두가 잠시 망각한 순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그 시간의 추억으로 돌아가게 된다.

미수와 현우는 라디오를 매개체로 사연을 보내고,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고, 메일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 이는 2019년 영화 속 나이인 빠른 75, 75년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것.

 [사진=CGV아트하우스]
[사진=CGV아트하우스]

IMF시대를 지나 밀레니엄 시대, 어느덧 휴대전화 5천만 공용시대에 다다른 현재 우리는 모두가 스마트폰 속에 모든 정보와 시간을 담아두면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그때 그 시절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이미 추억의 찰나로 관객들은 누군가에는 추억의 회상을 누군가에는 경험하지 못한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영화 속 음악 테마 중 하나인 토이 곡이자 윤상이 부른 '우린 어쩌면, 만약에'처럼 2005년, 십 여년이 지난 후 다시 재회하게된 미수와 현우는 또 한 번의 필연이자 기적같은 만남이 이루어지며 이소라의 '데이트', 루시드 폴의 '보이나요' OST를 배경으로 가장 찬란하고도 뜨거운 사랑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사진=CGV아트하우스]

이처럼 대중가요의 노랫말 가사들이 시간이 지나도 모두의 공감과 사랑을 받듯,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듯한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우리가 잠시 망각한 시간 속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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