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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축구 '레전드' 안영학 "북한 선수들, 손흥민 잘 알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오랫동안 활약한 안영학(41)이 남북 대결을 지켜보는 소회를 밝혔다.

안영학은 최근 '연합뉴스'를 비롯해 외신 등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잘 모를테지만 (북한)선수들은 손흥민을 잘 아는 것 같다"며 "북한이 한국을 이긴다면 대단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1990년 이후 29년 만이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외신 매체들은 손흥민(27, 토트넘)의 북한 방문에 대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안영학은 "경기가 열리는 김일성경기장은 큰 경기장(Big Stadium)"이라며 "북한 팬들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소음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010 남아공월드컵에는 남과 북이 모두 진출했다"며 "카타르에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영학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는 재일 조선인 3세로 2002년 일본 J리그2(2부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2006년부터는 K리그에서 뛰었다. 안영학은 부산 아이파크(2006-2007) 수원 삼성(2008-2009)에서 뛰며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오미야 아르디쟈, 가시와 레이솔, 요코하마FC 등을 거쳤고 2017년 3월 현역 생활을 마쳤다.

북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북한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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