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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사망, 악플러 향한 분노…높아지는 재발 방지 목소리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의 사망이 악플러에 대한 분노로 점화되고 있다. 고(故)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는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같은 애도의 분위기는 고인을 고통스럽게 했던 악성 댓글에 대한 비난으로 점화되고 있다. 故 설리는 사망 전, 입에 담기 힘든 악성 댓글과 여러 루머 때문에 고통받았다. 동료 가수와 공개 열애를 시작한 후 설리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소속 그룹 f(x)를 탈퇴, 잠정 휴지기를 갖기도 했다.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로 홀로서기에 도전했으나 소신있는 행보에 몰지각한 악플러들의 비방은 여전히 설리를 괴롭혔다. 설리는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도 했으나 학생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악플러를 선처, 훈방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악성댓글로 고통받으며 웹 예능 프로그램 '진리상점'과 예능 프로그럼 '악플의 밤' 등에서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JTBC '악플의 밤']
[사진=JTBC '악플의 밤']

결국 설리는 평소 앓아왔던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영면에 들었다. 그를 아꼈던 많은 팬들과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비탄과 슬픔을 표하며 애도를 보내고 있다.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은 악플러를 향한 분노와 자정없이 쏟아진 무분별한 기사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더 이상 같은 피해자를 만들면 안된다는 자정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15일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연예인 f(x)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해당글에 "지난해 ***의 **씨가 악플러들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설리는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 매니저가 사망한 설리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경찰을 밝혔다. 매니저는 설리와 13일 오후 6시30분께 마지막 통화를 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설리의 장례와 빈소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SM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라며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소속사는 팬 조문을 위한 장소를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히며 설리의 마지막 길에 따뜻한 인사를 건네달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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