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원래는 '내로남스'…'불출마 선언' 표창원, 그가 밝힌 내로남불의 유래는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언급한 '내로남불'의 어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의미하는 내로남불은 문자 그대로 같은 사안에 대해 정반대의 잣대를 들이미는 행위를 의미한다. 1996년 15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새누리당의 전신)의 '의원 빼가기'에 대해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의 전신)가 맹공을 퍼붓자 당시 여당 대변인이던 박희태 전 의원이 처음 사용한 뒤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박 전 의원이 직접 만든 단어는 아닌데, 1990년 초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란 단어로 쓰이다가 '내가 땅 사면 투자, 남이 사면 투기' '내가 하면 예술 남이 하면 외설' 등 다양한 형태로 조합돼 활용됐었다.

이후 박 전 의원이 로맨스라는 단어를 붙이면서 이후에는 '내로남불'로 사실상 통일돼 사용되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상 최악인 20대 국회에 책임을 지겠다"며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관련한 여러 비리 의혹으로 낙마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지키지 못했고 반면 우리 스스로에게 야기된 공정성 시비가 '내로남불'이라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원래는 '내로남스'…'불출마 선언' 표창원, 그가 밝힌 내로남불의 유래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