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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의 선한 영향력…日 최대 강제동원 지역 '옥매광산' 안내판 설치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일제시대 국내 최대 강제동원 지역인 옥매광산에 대형 안내판이 설치된 것.

31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네티즌들과 함께 해남에 위치한 옥매광산에 대형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옥매광산은 일제강점기 명반석 채취 등을 위해 마을 주민 및 광부 등 수백명을 강제로 동원했던 곳이다. 특히 예고도 없이 제주도로 끌려 갔다가 돌아오는 배에서 화재가 발생해 118명이 수몰된 비극의 역사적 현장이다.

 [사진=tvN]
[사진=tvN]

이번 일은 지난 8월 광복절 특집으로 제작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서 교수가 출연해 옥매광산을 소개하면서 비롯됐다.

안내판을 설치한 서 교수는 "하시마(군함도) 등 일본에서 벌어진 강제동원의 역사에 대해서는 타 방송을 통해 많이 소개가 됐지만, 실제로 국내 강제동원 지역은 잘 알려지지가 않아 유퀴즈를 통해 옥매광산을 소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방송이 나간후 많은 시청자들이 옥매광산을 방문하고자 하는데 적절한 안내판이 없어 길에서 잘 못찾겠다는 제보들이 많아 이번에 네티즌들과 함께 대형 안내판을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옥매광산 유족회 박철희 회장은 방송후에 가족단위 및 단체관광, 역사투어 방문단으로 인해 방문객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안내판 설치는 TV 예능 프로그램의 '선한 영향력'을 입증해 보인 좋은 결과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와 재미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져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MBC '무한도전-하시마섬의 비밀'에 출연해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적 사실을 국내외로 전파했으며, 방송후 네티즌들과 함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을 정비해 화제를 모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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