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호골' 손흥민, 한국 축구역사 새로 썼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 손흥민(27,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에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드디어 넘어섰다. 한국인 유럽무대 개인 통산 최다골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두 골을 넣었고 토트넘은 즈베즈다에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멀티골로 시즌 7호골과 챔피언스리그 5호골도 달성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득점도 이어갔고 유럽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122, 123호골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즈베즈다전에서 차 감독이 갖고 있는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차 전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그는 지난 1978년 다름슈타트에서 분데스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치며 1988-1989시즌까지 활약했다.

차 전 감독은 이 기간 동안 372경기에 나와 12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2010년 10월 30일 FC 쾰른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겨 2시즌 동안 29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굳혔다.

분데스리가 첫골을 넣은 날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3천295일 만에 차 전 감독이 갖고 있던 기록을 깨뜨렸다. 이제부터는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신기록이 쌓이는 셈이다.

그는 2015-2016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무대를 옮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모두 74골을 넣으며 차 전 감독을 뛰어넘었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올 시즌 지긋 지긋하던 원정 경기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토트넘은 EPL과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까지 원정에서 3무 9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징크스를 끊었다. 반면 안방에서 유독 강했던 즈베즈다는 손흥민을 막지 못하면서 올 시즌 7경기(챔피언스리그 예선전 포함 3승 2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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