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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의 믿음 "박병호 무안타? 캐나다전에서 잘 치면 돼"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4번타자'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C조 서울 예선라운드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한국은 투타에서 호주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마운드는 선발 등판한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마운드로 나간 이영하와 이용찬(이상 두산 베어스) 그리고 원종현(NC 다이노스)이 각각 7, 8,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타자들도 제 몫을 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4타수 2안타 1타점를 기록했고 김현수(LG 트윈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4타수 1안타 1타점, 허경민(두산) 3타수 2안타 1타점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4번타자 박병호가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는 타격감을 떨어졌고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호주전이 끝난 뒤 "박병호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쳐 이겼다. 그렇기 때문에 괜찮다"며 "(박병호는)캐나다전부터는 자기 몫을 해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 33홈런 98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 공인구 변경 영향으로 KBO리그 전체 홈런 숫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홀로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렸다.

이런 이유로 대표팀 4번타자 자리는 처음부터 박병호를 제외한 다른 야수를 고려하지 않았다. 주축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까지 살아난다면 타선의 위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이 7일 격돌하는 캐나다는 호주보다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된다. 캐나다 투수들의 구위가 만만치 않다는 게 현재까지 KBO 기술위원회 분석이다. 박병호를 비롯해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박병호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시원한 장타를 때려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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