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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쿠바 감독 "한국전, 빠른 투수교체로 승부볼터"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쿠바 야구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한 발 물러났다.

쿠바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서울 라운드 C조 예선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쿠바는 5회말 선취점에 이어 추가점을 내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초 호주에게 곧바로 2실점했다. 두 팀의 경기는 2-2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호주가 무득점에 그친 반면 쿠바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쿠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유리스벨 그라시엘가 끝내기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 3-2로 호주에 힘겹게 이겼다.

미겔 보로토 쿠바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미겔 보로토 쿠바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쿠바는 전날 캐나다에게 0-3으로 졌다. 이날 호주전마저 내줄 경우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무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최종전까지 조 2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미겔 보로토 쿠바 감독은 호주전이 끝난 뒤 "전날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선발투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빠른 교체를 가져갔는데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잘 막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로토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요시마르 커신을 내세운다고 밝혔다. 커신은 우완 정통파로 신징 190㎝ 몸무게 83㎏라는 체격조건을 갖췄다. 올 시즌 쿠바 리그에서는 3경기에 선발등판해 11.1이닝을 던졌고 3실점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보로토 감독은 "대회 개막에 앞서 말했지만 한국은 C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한국전에서는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투수교체를 가져가려고 한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한국을 잘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또한 "커신은 나이는 어리지만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라자로 블랑코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한국전 등판 대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공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질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총평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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