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백청강이 '불후의 명곡' 우승자로 돌아왔다. '위대한 탄생'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뒤, '복면가왕'을 통해 반전을 안긴 그가 또 한 번의 음악 서바이벌에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백청강은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배호의 '누가 울어'를 열창하며 최종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에 백청강은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후의 명곡' 우승 소감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백청강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편곡하는 과정에서 '슬픈 감정'을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와 가사, 뜻이 모두 슬픈 노래라 신나게 편곡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 노래가 배호 선생님이 병상에 누워있을 때 쓰여진 노래라더라. 그래서 더욱 감정이 이입됐다"고 밝혔다.
백청강은 MBC '위대한 탄생1' 우승 이후 활발히 활동을 하려던 시점 직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때문에 이번 노래 역시 더욱 감정을 실을 수 있었다. 백청강은 "이 노래에서는 병상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노래를 부르며 울컥했지만 절대 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백청강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을 병행해왔다. 그를 괴롭히던 병마도 지난해 부로 완치 판정을 받고 완벽히 건강을 찾았다. 이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암으로 무대를 떠난 뒤 건강관리를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이후 얻게 된 '불후의 명곡'이 내 인생의 두 번째 기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탄생',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까지. 연달아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힘들진 않을까. 백청강은 "경쟁을 해야하는 게 부담되긴 하지만 재밌다. 거기서 우승을 하면 사람들이 더 인정해주는 것도 있으니 좋더라. 일단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이라 소신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힘이 된 건 팬들이었다. 백청강은 "가수가 활동하지 않으면 팬은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켜준 팬들이 있었다. 팬들이 써준 손편지를 읽으며 큰 힘을 받았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청강의 꿈은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하는 것이다. 한국 활동을 저버리고 중국을 기점으로 활약하는 가수들이 있지만, 백청강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꿈은 '한국에서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게 내 꿈인데 한국을 버릴 이유가 없다"며 "이게 내가 선택한 길"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족이 가지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속내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백청강은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윤동주와 함께 독립운동을 한 분이다. 할아버지에게 이 얘기를 들은 뒤, 엄청난 나의 자랑거리가 됐다. 그런만큼 나 역시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며 조선족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청강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는 "아직도 내가 아픈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는 내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걸 알리고 싶다. 그리고 아직 내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걸 무대를 통해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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