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동백꽃 필무렵' 손담비 "따뜻한데 막판은 스릴러…오묘한 매력"(인터뷰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재조명받은 배우 손담비가 향후 로맨스물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21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이 운영하는 까멜리아의 알바생 향미 역을 맡았다. 극중 향미는 맹해 보이지만 직관적인 촉과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독특한 인물이다.

 [사진=키이스트]
[사진=키이스트]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인터뷰로 만난 손담비는 "가수를 하기 전부터 연기자를 꿈꿨다. 연기는 꼭 이루고 싶었던 하나의 꿈이었다. 한번쯤은 나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바라던 연기의 꿈. 손담비는 연기자 전업 5년 만에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손담비와 향미는 찰떡이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더이상 가수와 연기자 사이에서 혼선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 손담비는 잠시 잊고 연기자 손담비로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큰 것을 얻은 느낌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백꽃 필 무렵'은 동백(공효진)과 용식(강하늘)의 로맨스인 동시에 두 사람을 둘러싼 옹산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다. 더불어 연쇄 살인마 까불이까지 등장하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손담비는 "따뜻한데 막판은 스릴러였다. 오묘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따뜻한 감정을 연기하다가 의외성 있는 살인마가 등장해 재미를 끌어가더라"라며 드라마의 인기 비결을 꼽았다.

 [사진=키이스트]
[사진=키이스트]

"동백과 향미는 결손가정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학교에서 지갑만 없어져도 결손가정 애들 먼저 조진다'고. 그런 대중의 편견을 건드리는 부분이 좋았다. 향미가 대표적인 예 아닌가. 물망초 술집에서 태어난 향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손가락질 당하고, 결국 사랑받지 못하게 된 캐릭터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세상 밖에 나서지 못하고 움츠리고 산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씁쓸했다. 편견이 많이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를 통해 뜨겁게 주목받은 손담비는 향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이제껏 로맨스를 한번도 안해봤다"라며 "직진남 용식의 사랑을 받는 동백이가 항상 부러웠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담비는 오는 21일 KBS연예대상 진행자로 나선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동백꽃 필무렵' 손담비 "따뜻한데 막판은 스릴러…오묘한 매력"(인터뷰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