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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인천 감독 췌장암 4기 진단…"이겨내겠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유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지난달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고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유 감독은 지난달(10월) 19일 성남FC전 이후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인천 구단은 당시 "유 감독의 건강 악화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면서 "잘못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지난달 27일 수원 삼성전부터 벤치로 복귀했다.

인천은 K리그1(1부리그)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6승 12무 18패(승점 30)로 12개팀 중 10위에 머물러있다.

유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병을 두고 여러 소문이 나오자 직접 투병 생활을 알린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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