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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김혜윤X로운, 운명적 재회로 따뜻한 여운…3.6% 종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과 이재욱이 가슴 뭉클해지는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 31, 32회에서는 끝나지 않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회에서는 만화 속 스토리가 완결됨에 따라 안타깝게 헤어지며 눈물을 자아낸 은단오(김혜윤 분)와 하루(로운 분)의 이별과 함께 애틋한 재회까지 그려졌다.

이날 만화 속 세상의 마지막을 예감한 하루의 불안한 모습과 두 사람의 미래를 상상하며 하루와 하고 싶은 일들을 기록하는 은단오의 모습이 선명히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하루는 은단오를 향해 "내 시작도, 마지막도 너여서 오늘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야"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순수한 사랑을 드러냈다.

결국 스토리 속에서 사라지고 만 하루가 은단오에게 남긴 특별한 선물 또한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린 하루는 은단오와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나무 아래에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엮은 그림책을 남겨둠으로써 그녀가 기록했던 하루와 하고 싶은 일 목록 중 '우리만의 이야기 만들기'라는 소원을 남몰래 이루어주고 떠난 것.

이처럼 통제된 세상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아챈 뒤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은단오와 하루의 러브스토리는 "엑스트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어하루'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또한 새로운 만화 속 세상에서 각자 다른 캐릭터로 다시 등장한 스리고 학생들의 모습 또한 흥미를 더하며 마지막까지 통통 튀는 학원 로맨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세계적인 패션 기업 스린느의 후계자에서 유아교육과 패션 테러리스트로 180도 변신한 오남주(김영대 분), 전작에서 짝사랑했던 오남주를 보고 질색(?)하는 신새미(김지인 분) 등 인물들의 설정값 변화는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최종회 엔딩 장면은 달라진 모습으로 만났지만 다시 한 번 서로를 찾아낸 대학생 은단오와 하루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지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어하루'는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전개, 캐릭터와 한 몸이 된 차세대 배우들의 열연, 섬세함이 돋보이는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2019년 가을을 싱그럽게 물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2.6%, 3.6%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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