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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배우→가수 복귀 내년쯤, 목소리 돌아오는 중"(인터뷰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배가본드'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배우로 대표되던 이승기에게 '액션배우'라는 칭호를 하나 더 붙여준 것은 물론, 이승기의 배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혀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가 더 강인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얻은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승기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결말에 대한 솔직한 생각, 시즌2 제작 가능성, 가수 컴백 시기 및 15년간 쉴 틈 없이 달려오며 겪은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를 향한 대중의 호감도는 높다. 배우로서,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두루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아올린 결과다. 자연히 '가수 이승기'를 향한 요구와 열망도 상당하다. 이승기는 "팬들도 '앨범 왜 안 나오냐'고 많이 질문한다. 내년 쯤엔 신보를 발매할 계획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승기는 "군대에서 목이 많이 상했다.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 지난해 큰 고민에 빠진 적도 있다. 올해 초 생각을 비우고 요가도 하며 목소리가 돌아오는 걸 느끼고 있다. 구체적 컴백 시기는 없지만 내년 정도를 생각 중이다. 최소한 미니앨범을 제작해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다. 발라드를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음의 부담을 덜고 힘을 빼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긴장을 하며 살아와서 모든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전역 후 2년간 달려오며 번아웃 되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요가를 시작했다. 힘과 긴장을 빼는 연습, 또 생각을 비워내는 연습을 했다. 모든 걸 잘 하려는 스스로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배가본드'를 끝낸 이승기는 당분간 SBS '집사부일체',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2'를 통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과거 예능 블루칩이었던 이승기는 이제 '집사부일체'의 중심축에 서서 사부와 멤버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중이다.

이승기는 "아직 강호동과 유재석이 하는 것처럼 팀원을 이끌어 갈 준비가 돼 있진 않다. 부담도 있고 고민도 된다. 하지만 멤버들이 서로 배려하고 다 착하고 이기적이지 않다. 또 나를 많이 믿어준다. 그리고 매주 바뀌는 사부라는 매개체까지 있으니, 생각만큼 부담이 크진 않다"고 밝혔다.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그런 의미에서 유재석이 있는 '범바너2'는 한층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그는 "강호동과 예능을 할 때도 재밌게 놀러 가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유재석이 있으니 예전처럼 즐기듯이 예능을 했다.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하지만 요즘은 제작진과 MC, 멤버들의 움직임을 보여 시야가 넓어졌다. 그걸 의식하기보다는 어떤 포지션에서 예능하는게 좋은지 항상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케이블은 물론 넷플릭스까지 도전한 이승기는 다른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욕심이 크다. 이승기는 "플랫폼이 새로워지다보니 색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 해외 팬 접근성도 좋은 넷플릭스나 다른 플랫폼 방송을 더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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