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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무렵' 공효진, 동백으로 활짝 꽃 피웠다(인터뷰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세상 따뜻한 드라마 한편으로 또한번의 전성기를 열었다.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공효진은 동백으로 제대로 꽃을 피웠다.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사진=매니지먼트숲]
[사진=매니지먼트숲]

극중 공효진은 '옹산 다이애나'라고 불리는 까멜리아 사장님이자 필구(김강훈)의 엄마 동백 역을 맡았다. 용식(강하늘)의 절대적인 사랑과 관심 속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산하게 되는 역할이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에서 공효진은 궁상맞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동백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궁상과 러블리의 간극을 세밀하게 고민한다. 그 미세한 선을 파악하고, 살살 밀고 당기면서 완급 조절하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처절하게 궁상 맞다가 원상복귀하고, 탁 꺾여서 분위기를 변주하고, 다른쪽 감정으로 몰아버리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공효진은 올해 데뷔 20년을 맞았다. 더불어 올해로 마흔이 됐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괜찮다는 걸 이번에 느꼈다. 감독님이 초반에 강하늘과 10살 나이차를 걱정했는데 방송 후에는 '용식이가 더 나이들어보인다'고 하더라"라며 "'걱정마세요. 제가 잘 해볼게요' 했는데 다행이다. 다음번엔 또 몇살 연하의 배우와 연기해야 하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인터뷰 동안 다양한 인물의 대사를 대본 그대로 외워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외워지는 대사가 꽤 많다. 워낙 대사가 맛깔스러워서 남의 대사인데도 입에 잘 붙더라"라고 했다.

공효진은 스케줄 문제로 '동백꽃 필 무렵'을 한번 고사했다. 하지만 다양한 스케줄 변화로 극적으로 합류했다. 공효진 역시 "대본을 받고 너무 재밌고 놀라웠다. 이번 작품이 아니더라도 꼭 다음번에 같이 하자고 임상춘 작가님께 연락했다"라고 대본의 매력을 전했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사진=팬엔터테인먼트]

"'뺑반' 촬영 마치고 '가장 보통의 연애' 촬영을 준비하던 시기에 대본을 받았다. 당시엔 '동백꽃 필 무렵'이 1~3월로 편성이 확정된 상태였다. 대본은 재미있었고, 생소한 단어가 많았다. 희한한 말이 많아서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다. 편성은 방송사의 문제라 처음엔 고사했다. 그리고 작가님께 문자를 보냈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5부 대본을 보여주시면 안되냐. 너무 궁금하다. 다음번에는 꼭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편성이 9월로 미뤄지면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이같은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쳐 시청자들은 공효진 표 동백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공효진 또한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다시한번 '공블리'의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인 2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이 올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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