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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SEA게임 파죽의 3연승···60년 만의 우승 청신호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지난 1일(한국시간) 필리핀에서 열린 2019 필리핀 SEA 게임 남자축구 B조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 22분 인도네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전 득점에 실패하면서 0-1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박항서 매직이 시작됐다.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를 교체 투입하는 등 전술 변화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베트남은 후반 19분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응우옌 따인 쭝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방향을 바꿔놓는 완벽한 헤더로 인도네시아의 골 망을 흔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부지런히 인도네시아의 골 문을 두드린 끝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호앙 득이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1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SEA 게임 3연승을 내달렸다.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내며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SEA 게임 남자 축구는 총 11개 국가가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조별예선의 경우 A조 5개국, B조 6개국으로 나눠 경기를 갖는다. 각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베트남은 1959년 이후 6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대회 기간 내내 상대팀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정상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5일 싱가포르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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