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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다르다"던 '99억의 여자', 1시간 순삭…시청자 사로잡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99억의 여자'가 베일을 벗었다. 전작 '동백꽃 필 무렵'과 전혀 다른 장르,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4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가 첫방송부터 시간순삭 전개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99억의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화에서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청소알바로 견디며 살아가던 여자 정서연(조여정 분)이 우연히 99억원을 손에 넣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진=KBS]
[사진=KBS]

극중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정웅인 분)는 무표정하지만 매서운 눈빛 연기로 소름끼치는 긴장감을 더했다. 인표는 사업 스트레스를 서연에게 고스란히 표출하며 서연을 옥죄였다. 운암재단 식자재 납품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서연의 친구이자 재단 이사장인 윤희주(오나라 분) 부부와 만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집요하게 요구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서연과 희주의 남편 이재훈(이지훈 분)이 부적절한 관계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서연 부부와 희주 부부의 주말여행, 묘한 긴장감과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이어진 식사와 술자리가 끝나고 서연과 재훈은 별장 밖으로 나섰다.

불행한 삶에 지친 서연은 죽어버리겠다며 호수로 걸어 들어갔고, 놀란 재훈이 따라 들어가 실랑이를 벌이던 그때, 별장 근처에서 사고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자동차와 주인 잃은 현금 다발이 떨어져 있었고, 두사람은 공범이 되어 돈을 함께 갖기로 결정했다.

재훈이 돈을 실을 차를 가지러 간 사이 서연은 근처에서 부상당한 피투성이 남자를 발견했다. 서연은돈 욕심에 신고를 망설이고 남자는 서연에게 열쇠를 건네고 정신을 잃었다.

한편, 전직 강력계 형사 강태우로 변신한 김강우는 건달인 오대용(서현철 분)의 PC방을 관리하는 사장으로 등장했다. 태우의 동생 태현(현우 분)이 서연이 발견한 피투성이 남성인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향후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 얽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99억의 여자'는 1회부터 스펙터클한 전개와 생생한 액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점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 조여정-김강우-정웅인-오나라-이지훈은 각자 캐릭터에 녹아 들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첫 방송 시청률은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아 향후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5일 밤 10시 3, 4부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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