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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대박낸 CJ→심기일전 롯데·쇼박스·NEW, 기대작 라인업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경자년(庚子年) '흰 쥐띠의 해'를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에 차 있다.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K팝을 위시해 방송과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 올 한해를 빛낼 새로운 얼굴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스타는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 [편집자주]

2019년엔 극장 관객이 2억 2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극한직업'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2'까지, 무려 5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한 해에 천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젯, 남산의 부장들, 정상회담 [사진=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클로젯, 남산의 부장들, 정상회담 [사진=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극한직업', '기생충', '엑시트' 등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에 나선 작품이 크게 빛을 봤다. 그 중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해 5월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지난 6일 진행된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인영화상을 수상하며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스크린 양극화 현상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스크린 독과점은 여전히 유효했다. 천만 영화가 무려 5편이 나왔지만, 500~800만 명을 동원하는 중박 영화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남성 배우들이 몰려 나오는 장르물이나 사극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 역시 특징이었다. 이에 2020년 극장가는 뮤지컬 영화와 한국형 SF 영화, 코미디 대전 등 다양화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진=CJ엔터테인먼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9년 휩쓴 CJ엔터테인먼트, 2020년도 대박?

2019년은 CJ엔터테인먼트의 선전이 도드라졌던 한 해다. 1600만 명이 선택한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기생충', '엑시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물론이고 손익분기점을 넘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백두산'까지, CJ엔터테인먼트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리고 2020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백두산'의 기운은 하정우, 김남길의 '클로젯'이 이어간다. SBS 연기대상을 받으며 산뜻하게 새해를 시작한 김남길이 하정우와 만나 완성할 공포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지키려는 전직 정보국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서복'도 기대작 중 하나. 특히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만으로도 큰 관심을 더한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의기투합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제작 소식과 함께 예비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형 뮤지컬 영화 '영웅'도 만날 수 있다. 정성화, 김고은, 배정남, 나문희, 조재윤, 이현우 등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성동일 하지원의 '담보',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의 '컬렉터', 변요한의 '보이스'도 줄줄이 관객들을 만난다.

정상회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정상회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화려한 기대작…롯데엔터테인먼트

비록 2019년은 CJ엔터테인먼트에 밀려 쓰린 속을 부여잡아야 했지만, 2020년에는 다르다. 라인업만 놓고 봤을 때는 CJ엔터테인먼트보다 더 화려하고 기대되는 작품이 많다는 점에서 눈길이 먼저 간다. 류승완 감독의 '탈출: 모가디슈'와 '강철비2'로 알려진 '정상회담',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만난 '1947, 보스톤'이 이에 해당된다.

'탈출: 모가디슈'는 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건 탈출 실화를 다루는 작품으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정만식이 출연한다. 또 '정상회담'은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이 다시 손을 잡고, 유연석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이 출연하는 '1947, 보스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실화를 그린다.

이 외에도 유아인, 박신혜가 만난 '얼론', 차인표가 주연으로 나선 '차인표'가 준비되어 있다. 또 류승룡, 염정아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

남산의 부장들 [사진=쇼박스]
남산의 부장들 [사진=쇼박스]

◆이병헌부터 최민식까지, 쇼박스

2020년 쇼박스는 1월부터 연기파 배우들과 묵직한 서사를 통해 내달릴 준비를 마쳤다. 바로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이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빅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은 '비상선언'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비상선언'은 송강호와 이병헌, '더 킹' 한재림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로, 올 상반기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또 설경구와 박해수가 뭉친 '야차'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야차로 불리는 인물과 그곳으로 특별 감찰을 나선 검사가 만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물이다. 최민식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탈북한 천재 수학자로 변신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외에도 차승원, 이광수의 재난 코미디 영화 '싱크홀', 김해숙과 신민아의 '휴가', 곽도원 주연작 '패키지'도 관객들을 만난다.

정직한 후보 [사진=NEW]
정직한 후보 [사진=NEW]

◆NEW, '정직한 후보'부터 '반도'까지 흥행 예약

300만 관객을 돌파한 '시동'으로 새해를 밝게 연 NEW의 기대작은 연상호 감독의 '반도'다.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알려진 '반도'는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된 반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2월에는 정통 코미디 장르로 승부수를 띄운다. 라미란 원톱 영화 '정직한 후보'가 그 주인공.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황정민의 사상 최악의 인질극 '인질'과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등이 출연한 '콜', '신세계' 박정훈 감독의 '낙원의 밤', 박소담의 액션 영화 '특송', 배우 조은지의 연출작 '입술은 안돼요'도 만날 수 있다.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화려한 비상 예고

2019년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2월 개봉을 확정 지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하드보일드 범죄극으로,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등이 출연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은 '킹 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로 컴백한다. 대통령을 꿈꾸던 한 정치가와 그의 뒤에서 천재적인 전략을 펼치며 '선거의 귀재'로 불렸던 한 남자가 파란만장했던 1960~1970년대를 관통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설경구, 이선균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임순례 감독의 '교섭', 류승룡과 변요한이 출연하고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자산어보', 송중기 주연작 '보고타', 신민아의 다이빙 스릴러 '디바', 박서준,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가제), 윤계상 주연 '유체이탈자' 등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배급을 맡는다.

해치지않아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해치지않아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속이 꽉 찬 라인업

작지만 알차게 2019년을 보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2020년에도 부지런히 달린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작품은 '해치지 않아'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담은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유아인 유재명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소리도 없이'를 비롯해 배성우 정가람의 '출장수사', '결혼전야'를 잇는 '새해전야', 조진웅 최우식 주연의 '경관의 피', 김무열, 송지효의 '도터', 김윤석과 배두나의 '바이러스', 신하균과 천우희의 스릴러 영화 '앵커' 등이 줄지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사진=리틀빅픽처스]

◆다양한 장르, 리틀빅픽처스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던 리틀빅픽처스는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이 출연하는 '미스터 주'로 문을 연다. 동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바탕으로 1월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사냥의 시간'은 긴 기다림 끝에 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또 서인국, 이수혁이 주연으로 나선 유하 감독의 신작 '파이프 라인', 이성민 박해준의 '8일의 밤'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의 만남, 김태리와 유해진, 진선규 등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린 '승리호'는 메리크리스마스에서 배급을 맡는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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