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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임도헌 감독, 박철우 공격 효율 고민거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호주전 풀새트 접전 끝에 당한 패배 아픔을 씼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향한 첫 걸음을 드디어 땠다.

한국은 8일 중국 장먼에 있는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아시아 지역예선전 조별리그 B조 둘째 날 인도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대회 첫승을 신고했고 1승 1패(승점4)로 카타르(2승)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대회 4강에 오른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임 감독은 인도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기는 게 중요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도는 신장이 좋아 까다로운 팀"이라며 "그런 팀을 만나 승리해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팀을 상대하는데 경기를 기분 좋게 이끌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총평했다.

그러나 임 감독에게는 고민이 있다.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삼성화재)가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박철우는 지난 7일 호주와 첫 경기 1세트는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세트가 거듭되면서부터 스파이크 타점이 낮아져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가로막혔다. 호주전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인도전에서도 1, 2세트 선발 출전해 6점에 그쳤고 공격효율은 12.5%로 낮았다. 그러나 임 감독은 박철우에게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

그는 "대표팀 주전 라이트는 박철우"라며 "어제와 오늘 공격 효율이 떨어졌지만 점차 찾아가고 있는 페이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박철우위 뒤를 받치고 있는 허수봉(상무)에 대해 "(허수봉은)아직 경험이 없다. 올림픽 예선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눈 경험 많은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물론 허수봉 카드도 적극 활용해야한다. 허수봉은 1, 2세트는 교체로 뛰었지만 3세트는 선발 라이트로 나와 8점을 올렸다.

임 감독도 "허수봉도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오늘 점검헸다"며 "허수봉이 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봤다. 내일(9일) 경기 선발 라안업은 오늘과 같다. 내일 카타르에 패한다면 어차피 끝나는 대회다. '단두대 매치'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한국전 패배로 조별리그 전적 2패로 사실상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가루다푸람 에세니파디 스리다란 인도 감독은 "경기는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며 "한국은 역시 좋은 팀이었고 내일 경기에서 더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인도는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스리다란 감독은 한국이 반드시 꺾어야하는 카타르를 조별리그 첫 상대로 만났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그는 "여러 대회에서 경기를 치러봤지만 카타르보다 한국이 더 나은 팀"이라며 "카타르 선수들 기량보다 한국 선수들이 더 좋다, 물론 모든 팀들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한국-카타르전도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 어쨌든 카타르보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도헌호'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은 인도전이 끝난 뒤 "속공을 할 때는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형과 잘 맞는다"며 "카타르전에서는 역시나 서브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블로킹으로도 반격할 수 있거나 2단 찬스볼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란을 결승이나 또는 4강(준결승)에서 만나든지 어차피 넘어야 할 벽"이라며 "미리 만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 일단 내일(9일) 열리는 카타르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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