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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김장훈]①진솔·유쾌·기발…예능 휩쓴 딴따라의 진심


[조이뉴스24 박재덕]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가수 김장훈의 활약이 눈부시다.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김장훈의 부활 스토리를 3편에 걸쳐 연재한다. 그의 부활에는 뜨거운 진심이 담겨있다.[편집자주]

김장훈은 최근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7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꽃미남 뱀파이어'로 등장해 약 6년 만에 방송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를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가 돋보이는 콘셉트로 매회 화제를 모았다. '힘든싱어'를 시작으로 '보이 숲 코리아', '숲내투어', '복면가숲' 등 그다운 기발함과 파격으로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될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김장훈은 컬링에 도전한다. 그는 허일후 아나운서, 쇼리, 우주소녀 엑시, 에바와 ‘팀 숲‘을 구성해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선수의 ‘팀 킴’과 본 경기에 앞서 스위핑, 포커페이스 대결로 몸을 풀 예정이다.

 [사진=MBC ]
[사진=MBC ]

◆'숲튽훈' 호탕한 셀프디스·유쾌한 역이용 통했다

온라인 상에서 '숲튽훈'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장훈이 이를 포용하고 더 나아가 적극 활용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공감했다. '숲튽훈'은 일부 안티팬들이 김장훈의 창법과 가창력을 조롱하는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이름이지만 그는 이같은 관심을 유쾌하게 역이용했고, 자신의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그가 자세를 낮추자 그가 할 캐릭터는 다양해졌다.

'마리텔 V2' 박진경 PD는 최근 조이뉴스24에 "김장훈이 '숲튽훈'이 된 건 본래 그를 놀리기 위한 장치였다. 이걸 그가 직접 호탕하게 '셀프디스' 개그로 승화시키면서 여론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라며 "자신을 내려놓고 동네형처럼 장난치는 모습이나 밑도 끝도 없는 말장난 하는 모습 등이 '마리텔' 특유의 키치적 정서에 잘 녹아들었다. 이런 가볍고 부담없는 웃음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장훈의 '내려놓기'에 그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30-40대뿐만 아니라, 숲튽훈 밈을 좋아하는 10-20대도 열광했다.

[사진=MBC '마리텔 V2']
[사진=MBC '마리텔 V2']

김장훈은 이에 힘입어 MBC플러스 웹예능 '동방숲격'에도 출연했다.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20대 친구들과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해 무대를 유쾌하게 뒤집어 놓았다. 그는 ’히든 보이스‘ 코너에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자신이 진짜 스타임을 주장하는 이승환, 윤여정, 조진웅과 함께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MBC플러스]
[사진=MBC플러스]

 [사진=KBS ]
[사진=KBS ]

예능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김장훈은 이와 관련, "숲튽훈'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 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예전에 당연했던 것이 소중해졌다. 요즘처럼 편안한 날들이 없다"라고 행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예능과 노래의 힘 믿는 딴따라…대중과 함께 울고 웃다

그가 자신을 내려놓은 데에는 그의 오래된 철학과 소신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자신을 딴따라로 칭하며 그 역할을 강조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 시름을 잊고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에 자신의 가치를 둔다. 그가 미친 사람처럼 무대에 임하며 슬픈 노래 하며 같이 울고, 즐거운 노래 하며 미친 듯이 뛰는 이유는 관객들이 세상으로 돌아가 잘 살라는 의미다. 그는 예능과 노래의 힘을 믿는다. 사람들을 웃게 해주는 일에 자신을 아낌없이 바친다.

'마리텔 V2' 박진경 PD가 "어디에 갖다 붙여도 찰떡같이 달라붙는 김장훈의 캐릭터 덕분에 앞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듯 김장훈의 에능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김장훈은 현재 대중들이 유튜브나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캐릭터, 즉 못할 것 없이 한계를 넘나드는 캐릭터, 아슬아슬 대담하고 거침없는 캐릭터, 날 것 그대로 꾸밈없는 캐릭터에 정확히 부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함께 울고 웃고 싶은 김장훈의 오래된 진심이 나날이 깊어지고 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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