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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태군의 당찬 포부 "저 아직 안 죽었습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이 2020 시즌 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했다. 10명의 코칭스태프와 48명의 선수들이 오는 3월 8일까지 40일간 2020 시즌 개막에 맞춰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18일 4년 총액 13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김태군도 이날 동료들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이 29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이 29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김태군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계약을 마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에 아쉬운 부분은 없다. 다만 주위에서 나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고 사실과 다른 얘기까지 나왔다. 해명하고 싶기도 했지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선수라고 생각해 참았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다. 1군에서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포수라는 프리미엄으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태군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타 구단이 없었다.

여기에 NC 내 입지도 전보다 좁아졌다. 김태군이 2017 시즌을 마치고 군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청에 입대한 사이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지난해부터 4년 총액 125억원의 초대형 FA 계약과 함께 NC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군은 후배 김형준과 함께 백업 포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김태군은 "FA 계약을 했지만 스프링캠프에 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내 기량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정신 자세로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그러면서도 "프로에 처음 입단해서 주전으로 올라서기까지 쉽지 않았다. 쉽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군대도 늦게 갔다"며 "지금은 상황이 반대지만 내가 쉽게 죽는 사람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죽기 살기로 하니까 된다는 걸 느꼈다. 쉽게 죽지 않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태군은 마지막으로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나도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닌 만큼 팀을 위해 내가 할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영종도=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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