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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정동원 조부상 빈소 촬영…제작진의 배려가 아쉽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터트롯'이 조부상을 당한 10대 트롯신동 정동원의 빈소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아직 14살에 불과한 정동원과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적지 않다.

13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7회에서는 본선 3차전 '트로트 에이드' 미션을 앞두고 조부상을 당한 14세 트롯맨 정동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동원의 할아버지는 지난 1월16일 폐암 투병 끝 별세했으며, 장손 정동원은 묵묵히 빈소를 지켰다.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정동원은 그간 방송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특히 3살 부터 할아버지의 손에 커왔던 정동원은 조부상으로 인한 상실감이 더욱 컸을 터. 실제로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에서 "지금 할아버지가 폐암이셔서 많이 아프시다. 할아버지께 TV 나오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할아버지 이때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미스터트롯'에서 많이 유명해져서 TV 꼭 나가겠다"고 말해 마스터 김준수는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동원은 중요한 미션을 앞두고 조부상을 당했다. 문제는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상처받은 정동원의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냈다는 것. 스스로 마음 추스르기에 아직 이른 정동원과 유가족들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라는 점에서 제작진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은 "슬프지만 참는 거야. 울면 할아버지가 안 좋아할 거야"라고 담담히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곧 아픔을 딛고 '트로트 에이드' 미션에 합류, '백세인생'부터 '청춘' '희망가' 등을 불러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정동원이 함께 한 '패밀리가 떴다' 팀(김호중, 고재근, 정동원, 이찬원)은 총점 976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미스터트롯'은 전국 시청률 28.0%, 2549시청률은 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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