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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넘으면 은퇴"…'내 안의 발라드', 성대결절도 막지 못한 열정(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내 안의 발라드'가 진정성 넘치는 발라드 버라이어티를 선보인다. 성대결절도 막지 못한 멤버들의 열정이 과연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1일 고양시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대형스튜디오에서 Mnet 최초 발라드 버라이어티 '내 안의 발라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마두식 PD 김동현 문세윤 유재환 윤현민 장성규 주우재 한혜진이 참석했다.

'내 안의 발라드'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진행 중이다. [사진=Mnet]
'내 안의 발라드'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진행 중이다. [사진=Mnet]

마두식 PD는 Mnet 첫 발라드 프로그램 론칭 배경에 대해 "실력은 부족해도 열정만큼은 가수 못지 않은 분들의 발라드 앨범 도전기다. 이 분들의 열정과 진정성, 성장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내 안의 발라드'는 대한민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발라드에 도전하는 20~40대 남자들의 도전기를 담는다. 노래와 거리가 멀지만 발라드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 예정이다.

가수를 꿈꾸는 격투기 선수 김동현, 노래할 때가 가장 즐거운 개그맨 문세윤, 예능 이미지를 벗고 싶은 작곡가 유재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발표하고 싶은 배우 윤현민,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은 장성규, 발라드 애호가 모델 겸 배우 주우재가 '내 안의 발라드'에 도전하고, 한혜진이 MC로 나선다.

김동현은 "파이터로 활동했지만, 집에 방음부스와 노래방 기계를 설치해서 노래할 정도로 음악을 좋아한다. 대전에 코인노래방까지 차렸다. 노래에 대한 열정이 있다.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말했고, 문세윤은 "무대에 서는 사람 중 가장 멋있는 건 가수라 생각했다. 또 가수만 도전을 못해봤었는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 설레면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한 작곡가이자 가수 유재환은 "나는 직업이 불분명한 사람 중 하나다. 박명수 매니저로 아는 사람도, 예능인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음악인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윤현민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황에서 올 한 해 활력을 찾고 싶었다. 그 가운데 '내 안의 발라드'가 왔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신승훈, 토이 등의 노래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라드를 사랑했다. 이 프로그램 섭외가 왔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섭외에 응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참여하고 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내 안의 발라드' 출연진이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 [사진=Mnet]
'내 안의 발라드' 출연진이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 [사진=Mnet]

여기에 30년간 발라드의 황제 자리를 지켜온 가수 신승훈이 '내 안의 발라드' 마스터로 전격 합류했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신승훈 사단'으로 뭉쳐 초보 발라더들의 든든한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두식 PD는 "신승훈은 총 마스터 역할이다. 노래와 관련한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받고 있다. 발라드를 오래 불러온 노하우로 트레이닝, 멘토링을 하고 있다. 30주년을 맞은 신승훈이 참여해줘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입술 부상으로 라디오에 불참했던 장성규가 따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포토타임과 질의응답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무대에 올라와 "활동하다가 부주의로 넘어졌는데 입술이 찢어져서 6바늘 꿰맨게 전부다. 다른 곳은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다"며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염려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마음, 죄송한 마음을 드린다. 이 프로그램 첫 단추 꿰는 날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봉준호 감독에게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칭송받은 문세윤은 "리허설 중에 기사를 봤다. 나와 유세윤을 거론하며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영광이었다. '봉준호 감독님이 나와 유세윤을 언급한 게 꿈만 같다. 자랑을 하고 싶은데 여기 잡혀있어서 자랑을 못하고 있다. 앞으로 봉준호 감독님이 만드는 영화에 뒤통수라도 좋으니 내 돈 내고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지는 컴필레이션 앨범 참여진에 대해서 "작곡가나 신곡 참여자는 다양한 분들과 접촉 중이고 수집 중이다. 끝까지 봐달라"고 말했다. 또 음원 및 음반 수익 배분 질문에는 "수익은 내부 메뉴얼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계약서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힙합, 트로트 주제로 한 장르형 예능이 많아지는 가운데 발라드를 소재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마두식 PD는 "인간의 보편적 감성에 관한 장르가 발라드다. 듣기도 좋고 공감도 쉽게 되고, 내 사연과 내 노래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다른 장르보다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 장르를 돋보이게 만들고 싶었다"고 답했다.

'내 안의 발라드' 마두식PD가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사진=Mnet]
'내 안의 발라드' 마두식PD가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사진=Mnet]

윤현민은 "어제 성대결절 진단을 받았다. 처음 연기했을 때처럼 어떻게든 해내려고 할 것이다. 어떤 선곡이든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고, 유재환은 "노래를 진정성 있게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시청률 공약도 이어졌다. 마두식 PD는 2%를 내걸었지만, '내 안의 발라드' 출연진들은 시청률 20% 공약을 잇따라 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환은 "20%가 나오면 이 프로그램을 끝으로 앨범을 내지 않겠다. 음악을 그만두겠다", 윤현민은 "20% 넘으면 연기를 그만두겠다", 주우재는 "나는 보디빌더가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마두식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도전과 성장을 담았다. 도전 형태에 따라 앨범이 결정이 된다.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분들이 힘 합쳐서 노력해야 앨범을 발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까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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