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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 도상우 "군공백·기다림의 시간→연기적 부족함 느꼈다"(인터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도상우가 '간택'을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준 좋은 작품"으로 추억했다. 도상우는 지난 9일 종영한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이재화 역으로 활약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만난 도상우는 "'간택'은 여러모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사극과 사투리 연기 도전 등 연기적인 부분도 물론 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좋은 작품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정통 왕조 이 씨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지위,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에서 도상우는 거리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이 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재화로 분했다. 강은보(진세연 분)를 향한 애절한 순애보를 간직하고 있지만 결국 흑화되어 참혹한 결말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후반부 변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반엔 최대한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다. 표정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능글능글하고 어수룩한 표현을 위해 목소리도 톤 업했다"라며 "중반부 흑화 이후에는 표정을 최대한 지우고 눈빛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마지막에 폭발하기 위해 복합감정을 계속 마음 속에 쌓아뒀다"고 설명했다.

"사극을 통해 흑화되거나, 풀어지기도 하고, 살기 어린 모습도 보여드렸어요. 만드는 과정은 비록 힘들지만 마지막에 터뜨릴 땐 희열이 있더라고요. 시청자들의 큰 애정을 받아서 그런지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어요. 요즘도 오락가락 하는데 떨쳐내려 하고 있어요."

도상우는 2011년 '꽃미남 캐스팅 오보이'로 데뷔했다. 이후 '꽃미남 라면가게' '괜찮아 사랑이야' '전설의 마녀' '내 딸 금사월' 등에 출연했다. 군 공백기 이후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등에서 활약했다.

도상우는 "군 입대 전에 일이 과부하가 걸렸다. 연기적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 작품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라며 "때마침 군 입대를 했고, 다양한 연기적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군 제대 후에도 한참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고. 스스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영화와 드라마를 자주 찾아보고, 책도 많이 읽었다. 자연스럽게 쌓인 긍정적인 에너지가 '간택'으로까지 이어졌다.

"'간택'은 제게 있어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에요. 앞으로도 쉬지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혀 다른 캐릭터가 주어지더라도,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도 열심히 만반의 준비를 해서 보여드릴게요."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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