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다큐 '23.5' 훔볼트펭귄, '남극신사'가 사막에서 살게된 이유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가 4부작 UHD 다큐멘터리 '23.5 (RHYTHM OF THE EARTH)'를 선보인다.

KBS가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공사창립특집 4부작 UHD다큐멘터리 '23.5'는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이 빚어낸 자연과 생명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다. 3월3일을 시작으로 3월12일, 19일, 26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중에서 3월19일 방송되는 3부 '보이지 않는 손_해류' 편에는 사막에 사는 훔볼트 펭귄과 '바다의 집시' 바자우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진=KBS]
[사진=KBS]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바다를 누비며 살아가는 바자우족은 일생의 약 60%를 물속에서 보낸다. 나무를 깎아 만든 물안경을 쓰고 산소탱크도 없이 10분 넘게, 최대 70미터까지 잠수해 작살로 물고기를 사냥하며 살아간다. 이들이 육지에 오르는 건 세가지 경우뿐이다. 무역을 하거나 카누를 만들때, 그리고 장례를 위해 시신을 땅에 묻기 위해서다.

이처럼 평생 바다에서 이곳저것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생활방식 덕분에 '바다의 집시' 또는 '표해민(漂海民)'이라고 불린다. 바자우족은 2000년 전 8000km가 넘는 인도양을 건넜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작은 나무배에 몸을 싣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까지 엄청난 대이동을 할 수 있었을까.

남아메리카 페루 이카 사막에도 멀리서 찾아온 손님이 있다. 훔볼트 펭귄이다. 펭귄 중에서 가장 북쪽에 사는 훔볼트 펭귄은 뜨겁고 메마른 사막을 건너 빙하가 아닌 거친 파도에 깎인 바위섬에서 물개, 부비새, 펠리컨 등 천적들과 등을 맞대고 함께 살아간다.

남극에서 서식하던 펭귄은 어떻게 적도 부근의 사막까지 오게 된 걸까. 그리고 사막도 건너는 이들이 왜 적도를 넘어서 북반구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한 것일까.

'23.5' 제작진은 "3부에서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 23.5가 만들어낸 바다와 바람의 리듬에 몸을 맡긴 인간과 펭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천 년 전 바자우족의 믿기 힘든 이동과 사막을 횡단하는 훔볼트 펭귄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을 생생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3.5'는 다음달 3일 밤 10시 1부 첫방송을 시작으로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큐 '23.5' 훔볼트펭귄, '남극신사'가 사막에서 살게된 이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